살균, 멸균, 소독, 방부, 무엇이 다를까요? : 미생물 관리

우리는 '세균을 없앤다'는 의미로 살균, 멸균, 소독 등의 용어를 혼용하지만, 각각 정도와 목적이 달라요.

오늘은 위생 관리 용어, 살균, 멸균, 소독, 방부의 정의와 차이점을 설명해 드릴게요.

---

1. 멸균 (Sterilization)

멸균은 물체나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미생물(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영양형뿐만 아니라 포자까지 포함하여 모두 사멸시키거나 제거하는 거에요.

강한 살균력으로 병원균, 아포 등 미생물을 완전히 죽여 처리해요.

통조림 제품 등 미생물이 전혀 없어야 하는 곳에서 사용돼요.

💡방법: 고압 증기 멸균(오토클레이브), 건열 멸균, 방사선 멸균, 화학 약품(산화에틸렌 가스)

---

2. 살균 (Killing)

살균은 멸균과 달리 비교적 약한 살균력으로 병원 미생물을 파괴하여 감염 위험성을 제거하는 거에요.

미생물 중 인체에 유해하거나 병원성 미생물(병원균)을 선택적으로 사멸시켜요.

식품 제조 (우유의 저온 살균), 음료수, 조리 기구, 식재료 등 광범위하게 사용돼요.

💡방법: 열 살균(파스퇴르 살균법), 자외선 살균, 화학 약품(알코올, 염소) 등

💡우유의 저온 살균법(파스퇴르 살균)은 인체에 해로운 병원균은 죽이지만, 유익균이나 내열성 세균 포자는 남을 수 있어요.

---

3. 소독 (Disinfection)

소독은 물체 표면이나 환경에 존재하는 병원성 미생물(질병을 유발하는 미생물)을 제거하여 감염 위험을 낮추는 거에요.

살균과 멸균을 의미해요.

주방 조리대, 바닥, 화장실, 손잡이 등 이나 기구를 청결하게 유지하여 질병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데 사용돼요.

💡방법: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알코올 소독, 소독용 에탄올 등

---

4. 방부 (Antiseptic)

방부는 식품 내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여 부패와 발효를 방지하고 저장 기간을 연장하는 거에요.

미생물을 죽이기보다는 증식을 억제해요.

식품 저장(잼, 절임, 햄 등)에 사용돼요.

💡방법: 소금, 설탕, 알코올(에탄올), 아질산염 등 식품 첨가물 사용

---

📝 용어 비교표

용어	제거 대상	목표	사용처	차이점
멸균	모든 미생물 (포자 포함)	미생물 생존율 0	수술 기구, 통조림	포자까지 완전히 제거
살균	유해 미생물 일부	안전 기준 이하 제거	우유, 음료, 조리 기구	유해 미생물을 목표로 제거
소독	병원성 미생물	감염 위험 제거	환경 표면, 의료 장비	주로 비생체 표면에 적용
방부	미생물 증식 억제	부패 방지 및 증식 억제	식품, 상처 부위	증식을 막는 것에 중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