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호텔의 미식여행

아신은 미슐랭이 될 수 있을까

커피조주/커피이론

커피의 추출 및 음용 적정 온도 : 커피 맛의 비밀

아신호텔 2025. 11. 27. 22:23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순간, 커피 한 잔.

같은 원두라도 어떤 온도로 추출하고 마시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커피의 적정 온도를 추출 단계와 음용 단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 추출 단계

커피 추출 온도는 원두의 성분을 얼마나 녹여내는지를 결정하는 변수에요.

물의 온도가 낮으면 성분이 잘 녹지 않고, 너무 높으면 원하지 않는 성분까지 과하게 녹아내요.

📌 추출 적정 온도: 90°C ~ 96°C

온도 범위 특징 및 결과
96°C 이상 과다 추출: 쓴맛, 떫은맛, 불쾌한 탄 맛 등 원하지 않는 성분까지 과도하게 추출되어 맛이 쓰고 강해재요.
90°C ~ 96°C 최적 추출: 커피의 복합적인 향미(산미, 단맛, 바디감)가 가장 이상적으로 추출되어 균형 잡힌 맛을 내요.
90°C 이하 과소 추출: 커피 성분이 충분히 녹지 않아 맛이 밋밋하고 싱거우며, 시큼하고 풀 같은 향이 날 수 있어요.

📌 추출 방식별 권장 온도

  • 에스프레소 머신: 90°C ~ 94°C
  • 핸드 드립/푸어 오버: 92°C ~ 96°C (드립 속도, 원두 로스팅 정도에 따라 조정)
  • 프렌치 프레스: 90°C ~ 93°C (오랫동안 물에 잠겨 있으므로 조금 더 낮은 온도가 권장돼요.)

♨️ 우유 스티밍

카페라떼나 카푸치노처럼 우유를 사용하는 메뉴에서 우유의 온도는 맛을 결정해요.

📌 스티밍 적정 온도: 55°C ~ 65°C

  • 55°C 미만: 우유의 단맛이 충분히 발현되지 않아 밍밍해요.
  • 65°C ~ 70°C: 우유 속 단맛을 내는 유당이 가장 잘 분해되어 최적의 단맛이 발현돼요.
  • 75°C 이상: 우유 단백질(유청 단백질)이 변성되어 우유 비린 맛이 나기 시작하며, 단맛이 사라지고 질감이 거칠어져요.

💡 주의: 고객의 요청에 따라 '아주 뜨거운' 라떼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70°C를 넘기면 우유의 품질이 저하되므로 고객에게 이를 설명하고 65°C 근처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 음용 단계

아무리 잘 추출된 커피라도 입에 들어가는 온도가 너무 높으면 혀가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요.

📌 음용 적정 온도: 60°C ~ 70°C

온도 범위 특징
70°C 이상 너무 뜨거움: 혀가 데일 위험이 있고, 혀가 둔해져 섬세한 커피 맛(산미, 아로마)을 느끼기 어려워요.
60°C ~ 70°C 좋은 음용 온도: 커피의 복합적인 아로마와 풍미가 가장 잘 느껴지며, 마시기에도 편안해요.
40°C 이하 식은 커피: 커피의 휘발성 향미 성분이 많이 날아가 맛이 밋밋해지고 쓴맛이 상대적으로 강해요.

💡 팁: 핸드 드립이나 에스프레소는 추출 직후(90°C 이상) 바로 마시기보다는, 2~3분 정도 식혀서 65°C 근처가 되었을 때 마시는 것이 커피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이에요.


🧊 아이스 커피: 차가울 때 더 맛있는 이유

아이스 커피는 뜨거운 커피를 식힌 것이 아니에요.

차가운 온도는 혀의 감각을 다르게 자극해요.

차가운 온도에서는 단맛과 산미가 더 잘 느껴져요.

따라서 아이스 커피에 적합한 원두는 산미와 단맛의 밸런스가 좋은 약-중배전 원두에요.

아이스 커피는 얼음이 녹으면서 온도가 계속 변하므로, 처음부터 농도를 진하게 추출하여 얼음이 녹더라도 맛의 밸런스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