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도구, 다구(茶具)의 세계 : 차(茶)의 격을 높이다

차를 마시는 행위는 여유와 명상을 즐기는 의식이에요.

찻잔부터 찻상까지, 차를 즐기는 데 필요한 도구들의 역할과 의미를 자세히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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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찻주전자 (Tea Pot)

찻주전자는 찻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차를 우려내는 도구에요.

주전자의 재질과 모양은 차의 맛에 큰 영향을 미쳐요.

차가 잘 우러나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물이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잘 따라지도록 주둥이와 손잡이의 균형이 중요해요.

💡찻주전자: 차를 우리는 그릇으로, 잎차를 더운 물에 우려낼 때는 도자기로 된 주전자를 사용한다. 뚜껑이 잘 맞아야 색, 향기, 맛을 충분히 낼 수 있다.

💡찻주전자의 재질:
① 도자기/자기: 열 보존력이 뛰어나며, 깨끗한 맛과 향을 주어 녹차나 백차 등에 적합해요.
② 자사호(紫砂壺): 중국의 이싱(宜興) 자사토로 만든 주전자로, 찻물의 미네랄을 흡수하여 오래 쓸수록 차 맛이 깊어지며, 주로 보이차나 우롱차에 사용돼요.

💡물주전자: 찻물을 끓이는 솥 또는 주전자로, 찬물을 끓일 때는 쇠나 동으로 만든 것이 물이 쉽게 식지 않아서 좋다.

💡주전자받침: 찻주전자와 물주전자를 상이나 목판을 놓을 때 밑에 까는 받침으로, 얇은 나뭇조각이나 헝겊 누빈 것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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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찻잔과 찻잔 받침

☕ 찻잔 (Teacup)

찻잔은 우려낸 차를 담아 마시는 그릇으로, 차의 종류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달라져요.

향을 깊이 느끼기 위한 입구가 좁은 잔, 차의 색을 잘 보기 위한 백자 잔 등이 있어요.

입술에 닿는 찻잔의 두께와 재질은 차의 온도를 유지하고 마시는 느낌을 결정해요.

💡찻잔: 그릇 두께가 지나치게 두껍거나 무거운 것은 피하고, 찻잔 제일 윗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간 모양보다는 약간 바깥쪽으로 퍼져 있는 것이 마실 때 편하다.

🍽️ 찻잔 받침 (Saucer)

찻잔 받침은 찻잔을 올려두어 찻물이 흘렀을 때 찻상을 더럽히는 것을 막고, 찻잔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도록 해요.

찻잔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장식적인 역할도 수행하며, 서양식 다도에서는 여기에 간단한 다과를 올려놓기도 해요.

💡찻잔 받침: 은, 동, 철, 도자기, 나무 등 여러 가지 재료의 찻잔받침이 있으며, 찻잔이 도자기이면 받침은 나무로 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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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수저 (Tea Spoon)

차수저는 손으로 직접 찻잎을 만지지 않고 위생적으로 찻잎을 계량하거나 찻주전자에 옮겨 담을 때 사용해요.

나무, 대나무, 도자기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져요.

동이나 철로 만든 차수저는 냄새가 나거나 녹이 슬기 쉽게 때문에 나무로 만들어 옻칠해서 사용해요.

대나무로 만드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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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찻상 (Tea Table)

찻상은 차를 우리는 동안 찻주전자, 찻잔, 퇴수기(버릴 물을 담는 그릇) 등을 배치할 수 있는 작은 상이에요.

차를 우리는 데 필요한 다구를 올려놓고 손님과 함께 차를 마시는 공간을 만들어줘요.

다도 분위기를 조성하며, 특히 동양 다도에서는 찻상을 통해 차를 마시는 사람과 우리고 대접하는 사람 사이에 격식 있는 공간이 되요.

💡찻상: 손님에게 차와 다식을 낼 때 사용하는 상이다. 찻상은 크기가 적당하여 찻주전자, 찻잔, 차수저 등을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면 족하다.

💡찻상보: 다기나 찻상을 덮는 보자기이다. 예로부터 적색과 남색으로 안팎을 삼아서 만들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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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차수건 (Tea Cloth)

차수건은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이나 차를 닦아내거나, 찻잔이나 주전자 바닥의 물기를 닦아 다기를 정갈하게 유지하는 데 사용돼요.

다구 주변의 청결을 유지하고, 다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자국이나 얼룩을 닦아내요.

흡수력이 좋고 부드러운 면 재질이 주로 사용되는데, 다구의 색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이나 무늬가 선택되기도 해요.

💡차수건: 다구들은 깨끗이 닦고 물기를 닦는 마른 행주로, 무명이나 부드럽고 먼지가 잘 털어지는 재질의 천을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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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구 속에 담긴 차의 정신

찻잔의 따뜻함부터 찻상의 정갈함까지.

다구는 차의 맛과 향을 살리고 차 마시는 이의 마음가짐을 다듬어줘요.

각 도구의 용도를 이해하고 정성껏 다룬다면, 한 잔의 차가 주는 평화를 경험할 수 있을 거에요.